대구 산불 위치 진화율 국가소방동원령 재발령

 

대구 산불 위치, 진화율, 국가소방동원령 재발령

 

2025년 4월 28일 오후 2시 1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규모 재난으로 확산되며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산불은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지만, 이후 재발화하면서 다시금 불길이 번졌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산불은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과 조야동 일대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함지산 인근 260헥타르(ha) 면적을 태웠습니다.

 

 

29일 오후 1시, 산불의 주불이 일단 진화되었지만, 불과 6시간 후인 같은 날 오후 7시 31분, 백련사 부근 7부 능선에서 재발화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산불 영향 구역 내에서 잔불 정리 중 일어난 것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다시 불씨를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당국은 초기에 헬기 43대, 진화차량 45대, 그리고 300여 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하여 신속한 진화에 나섰으며, 경북소방본부도 펌프차, 물탱크차 등을 총동원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30일 오후 5시 47분, 산림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이어 오후 5시 50분에는 소방 대응 1단계를 가동해 전국 단위 대응 체계에 들어갔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추가적인 인력과 장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소방청장이 발령하는 국가적 대응 조치입니다.

 

이와 함께 대구 북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서변동 주민들에게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 등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주민들은 인근 대피소로 이동하며, 만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비가 이뤄졌습니다.

 

 

 

30일 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화선 약 1.1km를 기준으로 야간진화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공중진화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고성능 진화차량 등 총 656명의 인력과 33대의 장비가 밤샘 투입되며 불길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 현장에 임도(임업도로)가 부족해 장비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은 진화작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심형 산불 대응 매뉴얼에 따라 고성능 장비를 중심으로 진화 전략이 수립되고 있습니다.

 

 

산불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산림 인접지역 논/밭 태우기 등 소각행위 금지,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된 등산로 입산 금지 등 항상 조심해야하죠.

 

산에 불을 지른 자는 산림보호법 제 53조에 따라 최대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30일 오전, 산불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경찰, 대구시, 북구청 등이 참여한 이번 감식에서는 발화 지점 후보 2~3곳이 특정되었으며, 나무와 바위에 남은 산불 흔적을 토대로 정밀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CCTV가 부족하고, 강한 불길로 인해 현장이 훼손되어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북구청은 이미 경찰에 공식적으로 수사 의뢰를 마친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며, 산림 인접지에서는 절대 화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입산 자제, 캠핑 시 불씨 관리 철저, 그리고 산불 의심 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구 산불 사태는 단순한 자연 재해를 넘어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중대한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산림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산불상황정보와 올해 산불발생, 국민행동요령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