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를 비롯하여 여러 TV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한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200g 9개입 51,900원짜리 '빽햄'을 45% 할인해 28,5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식품업계를 넘어 주식시장까지 강타하며 기업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이번 논란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1월 31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50원(1.77%) 하락한 3만500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장중 3만250원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갱신했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에 기록한 최고가 6만4500원과 비교하면 무려 53%나 폭락한 수준입니다.
더본코리아의 대표 제품 '빽햄' 선물세트를 둘러싼 논란은 1월 17일 공개된 영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가 51,900원의 제품을 45% 할인한 28,5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비자들의 주요 지적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적 정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 책정
2. 할인 후 가격이 실제 시장가격과 유사하다는 점
3. 과도한 할인율로 인한 가격 거품 의혹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주요 해명 내용은?
1. 마진 관련 해명
-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
-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실질적 마진은 제로에 가깝다고 설명
2. 가격 책정 근거
- 후발 주자로서 당연히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 대량 생산하는 회사와 비교해 소량 생산이라 원가 차이가 크다는 설명
-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포합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주장
3. 제품 특성 설명
- 한돈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한돈 농가 도움 의도
- 고기 함량이 경쟁사 제품보다 높다는 점 강조
하지만 백종원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해명 영상에서 보여준 위화감 있는 태도와 장난스러운 분위기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공분을 키웠다는 평가입니다.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지점에서 추가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정가 책정의 근거가 불투명하고 할인 판매 방식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과 해명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의 적절성 문제 등이 언급되고 있죠.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가격 논란을 넘어 기업의 가격 책정 정책과 소비자 신뢰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SNS와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기업들이 더 이상 일방적인 가격 정책을 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가 되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주가 회복과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 수립과 함께,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상 이야기 > 제테크.경제.비지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중국 관세 갈등 최대 15% 부과 결정 총정리 (0) | 2025.02.04 |
---|---|
카카오 주가 급등 오픈AI 샘 올트먼 동맹 발표 총정리 (0) | 2025.02.03 |
청년도약계좌 금리 정부기여금 조건 총정리 (0) | 2025.01.31 |
설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법 무료 이용 언제까지? (0) | 2025.01.24 |
카카오뱅크 매일걷기 운동하고 용돈받는 앱테크 (1) | 2025.01.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