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웨이드입니다. 주식 공모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 이후 가장 기대를 모았던 종목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요예측 결과를 기다렸던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최근 얼어붙은 투심 때문에 코스피 입성을 노리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코스피 상장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아무래도 수요예측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상장을 포기한셈이며 아마 재추진 일정도 아직은 정확히 밝힌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마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을 기대하셨던 분들이 많았을텐데 이번 결정이 투자자로서는 아쉽게 되었네요.
<현대엔지니어링 사업 내용>
코스피 상장은 연기되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이 어떤 기업인지 알아두면 다음 상장 때 참고할 수 있겠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종합건설기업으로 사업영역은 플랜트사업본부, 건축사업본부, 인프라산업개발본부 등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팎으로 증시 분위기가 어두운 상황이기도 하고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주들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네요.
주요 제품 매출비중을 보면 플랜트/인프라는 42.22%로 정유/석유화학/가스처리시설, 송변전시설, 화력발전소, 도로, 항만 등이 포함되며 건축/주택의 경우 45.7%로 공동주택, 일반건축물, 첨단빌딩, 공장건물 등이 포함되고 마지막으로 기타에 12.08%로 시설물 유지관리 등이 포함됩니다. 가장 매출이 높은 건축/주택의 경우 2019년부터 7,600여세대 이상을 공급하는 등 안정적으로 주태공급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1년에도 수주 실적 증가에 따라 지속 성장을 했죠. 하지만 이런 사업의 성장도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뛰어넘어 호평을 받긴 어려웠습니다.
2022년 1월 28일에 발표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철회신고서. 내용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서 주관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약을 실시하기 전이라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사실 IPO를 앞두고 고평가 논란 때문에 철회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긴 했었죠.
수요예측에서 약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숫자를 잘 못 본줄 알았습니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이 57,900원~75,700원이었는데 희망밴드 최하단을 유지하기도 힘들었겠네요. 하단 기준으로도 시총이 4조가 넘는데 모회사 현대건설의 시총이 오늘 기준(1월 29일) 약 4조 8,000억원이기 때문에 고평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한 높은 구주 매출 비중 때문에 공모로 조달한 투자금이 기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비중이 높다는 뜻이라 회사 자체적으로 큰 이득이 없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죠.
이번에 나온 공고 일시나 관련 내용들은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철회 되었기 때문에 과거 나왔던 투자설명서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서는 추후 시장 환경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했으며 아마 재도전 시기는 4월 중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된 점은 맞지만 LG에너지솔루션을 보면 충분히 인기가 있었다면 진행을 할 수 있었을텐데 외부적인 요인보다는 공모 수요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내부적인 요인을 고려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6월까지 효력이 유지됩니다. 다음에 청약을 진행할 때는 아마 주당 희망공모가액을 좀 더 낮춰서 나와야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구요. 이번에 일부 기관들은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57,900원 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기도 했습니다. 뭐 추후 건설주들의 투심이 회복되고 증시도 안정되면 또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죠.
현대그룹의 경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해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공모 역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 목적 보다는 총수 일가의 승계 자금 마련을 염두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아무쪼록 시장의 분위기도 얼른 안정되고 투자하기 좋은 상황이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철회 소식과 그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세상 이야기 > 제테크.경제.비지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장병내일준비 적금 신청, 만기, 대리가입, 금리 비교 (0) | 2022.02.02 |
---|---|
기초연금 신청방법과 수급자격, 수령액 (0) | 2022.01.30 |
LG에너지솔루션 따상 실패 시총 100조 돌파 (0) | 2022.01.27 |
에코프로비엠 내부자거래 주가 하락 원인 (0) | 2022.01.27 |
현대차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방법 (ft.20일제한 허용) (0) | 2022.01.25 |
댓글